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의 교육적 잠재력에 대해 장애 학생들의 학부모와 교사들이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인간 상호작용 감소와 자원이 부족한 학교들이 뒤처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7월 22일 스페셜 올림픽 글로벌 교육 포용 센터(Special Olympics Global Center for Inclusion in Education)에서 발표한 것으로, 미국의 발달장애 및 지적장애 학생을 둔 학부모 500명과 K-12 교사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설문 조사는 Stratalys Research가 6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했다.

AI의 포용적 교육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술이 보다 포용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간의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7명의 학부모 중 5명 이상이 AI가 교육을 더욱 포용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교사들 중에서도 60% 이상이 이에 동의한다. 또한, 7명의 학부모 중 5명 이상은 AI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교사들 중 54%가 같은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AI 도입에 대한 우려와 신중한 접근 필요성

그러나 보고서는 AI 기술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히 장애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많은 AI 도구들이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되기 때문에, 장애 학생들에게는 효과적으로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실제로 66%의 교사와 35%의 학부모가 AI 개발자들이 장애 학생들의 요구와 우선순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AI 기술의 도입이 인간 간의 상호작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주요한 우려사항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장애인 교육 및 디지털 포용성을 선도하는 비영리 단체 CAST의 루이스 페레즈Luis Perez는 “AI가 관계를 대체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교육은 정보 접근 이상이며, 개인화된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AI 교육의 중요성 및 미래 대비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페레즈는 “학생들이 미래의 직장에서 AI를 접하게 될 것”이라며, AI의 잠재력뿐만 아니라 한계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교육자들은 이미 AI 기술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고 있지만, 학부모들이 AI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따라서 학교들이 AI 도구를 실험할 때, 학부모들이 교육자 및 학생들과 함께 이 기술을 탐색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보고서는 AI 기술이 장애 학생들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그 도입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AI 기술이 포용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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