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L-E, 미드저니 및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은 AI 이미지 생성기는 초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높은 수준의 이미지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계속 걸려 넘어지는 큰 장애물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손입니다.
이미지 생성기로 작업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경험해본 것과 같이, 멋진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너무 많은 손가락을 추가하거나 보기에 괴상한 모양의 손을 그려서 악명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AI가 유달리 손에 약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이 말하는 첫 번째 이유는 훈련하는 데이터 세트의 문제입니다. 이미지 생성기를 훈련시키는 인물 사진은 대부분 얼굴 중심이고 팔다리는 눈에 덜 띄는 것들입니다. 또, 손은 몸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부분이라 사진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위의 결과로 이미지 생성기가 손의 3D 형상을 개념화하는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런던대학의 피터 벤틀리 교수에 따르면 지금의 이미지 생성기들은 손바닥, 손가락, 손톱과 같은 손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은 알고 있지만 그 전체가 무엇인지는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플로리다 대학의 AI 및 예술 교수인 아멜리아 윙거-베어스킨는 생성 AI가 단순히 손이 무엇이고 그 기능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이미지에서 손은 상당히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보통 무언가를 붙잡고 있습니다. 아니면 때때로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원래 손은 그리기 힘든 대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손과 씨름하는 것은 AI뿐만이 아닙니다. 예술가들은 오랫동안 표현의 어려움 때문에 손을 그리는 것을 피하거나 피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르네상스 시대가 되어서야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예술가들이 손을 연구하고 스케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윙거-베어스킨 교수에 따르면 다빈치는 실제로 손에 상당히 집착했고 아주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의 놀라운 성능을 보면 인간이 초라해 보이다가, 때때로 그것이 보여주는 터무니없이 어이없는 결과들을 보면 반대로 인간이 한없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일들이 일상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듯이 경험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언제쯤이면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에서 완벽한 인간의 손을 보게 될까요? 그리고 그것을 확인한 순간 어떤 생각이 들까요? 혹시 내일이면 알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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