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번에 소개한 리빙스톤 박사의 “ChatGPT 때문에 나는 가르치는 것을 그만두었다”는 제가 인공지능 관련해서 읽은 글 중에서 가장 묵직하게 다가온 것이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그 글의 번역을 인공지능 Claude에 대부분 의존한 것입니다. 저자의 마음의 더 깊이 느끼고 싶은 분들은 기사 원문 “I Quit Teaching Because of ChatGPT“를 직접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 Claude에게 번역을 시킨 후 “학생의 입장에서 생성 AI 활용을 합리화하는 글을 번역 글의 스타일과 비슷하게 작성해주세요”라는 프롬프트로 작문을 시켜보았습니다. ‘김윤서’라는 한국 학생을 등장 시키는 디테일도 놀라웠지만, 글은 매끄럽고 무난했습니다. 한국의 대학생수준에서 이 정도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몇몇이나 될까요?

*** 리빙스톤 박사의 영어 원문과 (그것이 두려우면), 클로드 번역본과 김윤서의 글을 프린트 해놓고 찬찬히 비교해보세요. 어떤 차이가 보이나요

ChatGPT 덕분에 나는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 Claude 3.5 작성

[김윤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다. 그녀는 현재 인공지능 윤리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학부 시절에는 영어 능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학기는 내가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학업을 수행하는 시기이다. 지난 3년 동안, 나는 주로 영어로 된 논문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s) 덕분에 이러한 장벽을 극복할 수 있었다.

경험 많은 연구자들은 학술적 글쓰기가 단순히 머릿속 생각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비원어민 학생으로서, 나는 종종 내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AI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는 데 도움을 주었다. 나는 여전히 연구의 핵심 아이디어와 논리를 스스로 구상하지만, ChatGPT는 이를 더 명확하고 학술적인 영어로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내 지도교수님은 AI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셨다. 그분은 AI가 종종 환각을 일으키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셨다. 나 역시 이러한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AI의 출력을 맹목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대신, 나는 AI를 초기 초안 작성이나 문법 교정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 최종 결과물은 항상 내가 검토하고 수정한다.

한 수업에서, 우리는 AI로 생성된 텍스트와 인간이 작성한 텍스트를 비교하는 과제를 받았다. 많은 동료들이 AI 텍스트의 약점을 지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는 오히려 이를 통해 더 나은 작가가 되는 법을 배웠다. AI의 실수를 찾아내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나는 영어 글쓰기의 미묘한 차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AI를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한 도구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복잡한 개념을 설명할 때 AI의 도움을 받아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해 본다. 이 과정에서 나는 그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작가 테드 치앙은 AI 사용을 “체육관에 지게차를 가져오는 것”에 비유했다. 하지만 나에게 AI는 오히려 개인 트레이너와 같다. 그것은 나의 약점을 보완하고, 더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는 여전히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는’ 인지적 노력을 하고 있지만, AI의 도움으로 더 효과적으로 그 일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AI는 실제로 학습의 민주화에 기여한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 같은 학생들에게, AI는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우리의 아이디어를 더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멋져 보이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연구와 사고를 세계적인 학술 커뮤니티와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AI 사용에는 윤리적 고려사항이 따른다. 나는 항상 AI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명시하고, 최종 결과물에 대한 책임을 진다. 또한 AI에만 의존하지 않고, 꾸준히 나의 영어 실력과 학술적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결론적으로, AI는 나에게 단순한 도구 그 이상이다. 그것은 나의 학습 여정에서 중요한 동반자이다. AI의 도움으로, 나는 언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내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AI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대신, 그것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학술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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