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늘 외국의 사례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되는 현실이 아쉽습니다.

최근에 컨설팅 회사 KPMG가 캐나다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교육계가 직면한 새로운 도전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학생들 스스로가 느끼는 죄책감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학생의 59%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그 중 82%가 AI가 만든 결과물을 자신의 것으로 제출합니다. 또, 65%의 학생들이 AI 사용이 부정행위라고 느끼면서도 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현명한 활용을 위한 교육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제시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더구나 70%의 학생들이 선생님보다 AI에 도움을 구한다는 사실은 교육의 본질적 관계마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67%의 학생들이 AI 사용으로 실제 학습과 지식 습득이 저하되고 있다고 인정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기적 효율성과 장기적 역량 개발 사이의 심각한 괴리를 보여줍니다. 비판적 사고력,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과 같은 핵심 역량들이 AI의 편리함 뒤에 서서히 퇴색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단순히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AI가 일상이 된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학문적 정직성의 기준과, AI를 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방법론이 필요합니다. 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학생들은 기술과 경력 계획, 수업 경로 계획 등에서 AI의 도움을 원하고 있습니다.

교육기관들은 이제 금지와 통제가 아닌, 현명한 활용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제시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AI를 효과적인 학습 도구로 활용하면서도, 학생들의 진정한 성장을 돕는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도입의 문제가 아닌, 교육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근본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주요 조사 결과:
– 조사 대상 423명의 캐나다 학생 중 59%가 학업에 생성형 AI 사용(전년 대비 13% 증가)
– 75%가 생성형 AI가 과제의 질을 향상시켰다고 응답
– 생성형 AI 사용 학생 중 67%가 학습과 지식 습득이 저하됐다고 인정
– 82%는 AI가 생성한 내용을 자신의 창작물로 제출
– 70%는 교수진 대신 AI에 도움을 요청

AI 사용 빈도:
– 주 수 차례 사용: 63%
– 월 수 차례 사용: 14%
– 매일 사용: 10%
– 임시 사용: 5%
– 몇 주에 한 번 사용: 4%
– 거의 사용하지 않음: 5%

주요 사용 목적:
– 아이디어 생성: 46%
– 연구: 41%
– 과제 편집/검토: 38%
– 공개 자료 요약: 36%
– 에세이/리포트 작성: 32%
– 시험 준비: 24%

윤리적 측면:
– 65%가 AI 사용이 부정행위라고 느낌
– 63%는 교육기관에 적발될 것을 우려

대학의 AI 도입 요구
캐나다 학생들은 교육 환경에서 더 많은 AI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기술과 경력 계획(55%), 오리엔테이션(54%), 입학전형(52%), 수업 경로 계획(52%) 등의 분야에서 AI 활용 기회가 있다고 답했다.

[KPMG 생성형 AI 도입 지수 조사 개요]
KPMG는 2024년 8월 6일부터 21일까지 Sago의 Methodify 온라인 연구 플랫폼을 통해 2,606명의 캐나다인(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생성형 AI의 도입과 사용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대상에는 대학, 전문대학, 직업학교,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423명의 학생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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