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럭스 AI(Lux AI)사가 개발한 큐티로봇은 자폐 아동들이 로봇의 제스처와 다양한 표정을 통해 타인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게 해주고, 필수적인 사회적 삶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서, 그들의 삶을 크게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폐 인구가 수천만에 이르고 한국에서 실시된 한 역학조사에서는 7~12세 아동의 2.64%가 자폐스펙트럼인 것으로 나타났고 점차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자폐는 원인이 복합적이고 증상은 다양하고 복잡해서 그 치료가 매우 어렵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자폐 치료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큐티로봇도 그 중의 하나이다.

큐티로봇은 그 이름이 암시하는 것처럼 작고 귀엽게 생긴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로봇의 얼굴 역할을 하는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가진 두 개의 이동형 팔과 큰 머리를 가지고 있다. 큐티로봇은 리얼센스 3D 카메라, 고감도 마이크, 강력한 스피커 덕분에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다. 큐티로봇은 뚜렷한 시각적 신호로 광범위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 자폐증 환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이 로봇은 키가 60센티미터 정도 되고 몸무게는 5킬로그램 정도 나간다.

귀여운 모습의 큐티를 대하는 자폐 아동들은 덜 경계하고 마음을 쉽게 연다. 이런 경향은 자폐아동들이 로봇을 인간의 모습보다 덜 위협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밝혀진 여러 연구에 의해 뒷받침 된다. 또 그것은 사람과 달리 좌절하거나 지치지 않고 예측 가능한 응답을 지속적·반복적으로 한다. 이러한 반복과 일관성은 자폐증을 가진 아이들이 배우는 방식에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자폐증 아동을 가르치는데 로봇을 활용하는 것)은 높은 비용이나 아이들을 가르칠 전문 교사의 부족과 같은 전통적인 치료법이 직면한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다. 이 로봇은 이미 프랑스와 룩셈부르크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자폐증 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교육과정은 사회·정서적 기술, 인지적 기술을 다루고 있으며, 곧 자조적 기술, 자율적 기술, 모방, 공간적 개념을 통합할 예정이다.

큐티로봇의 개발자들은 그것이 쉽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사용자 친화적인 앱을 통해 치료사들은 그들이 IT 기술을 잘 알지 못하더라고 로봇을 쉽게 제어하여 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치료사는 각 세션의 내용을 맞춤화하여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모든 아이들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자폐증 교육을 더욱 개인화 할 수 있다.

최근 룩스 AI는 룩셈부르크 대학 및 SecureIoT 파트너와 함께 시행한 유럽연구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기준에 부합하도록 강화되었다. 이것은 로봇에 카메라와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미국과 유럽의 일부 기관에서 활용되던 큐티로봇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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