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AI 의사의 판단을 믿어도 되냐는 질문에 상해 병원의 의사들이 대답한 말입니다.

최근 중국의 지나신문에서 세 곳의 병원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되었습니다. 첫 번째 병원은 “상해시 제 10번째 인민병원”입니다. 이곳의 AI 의사는 응급실에 사용되고 있고 서비스는 5년의 업무 경험을 가진 간호사 수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4000 종이 넘는 질병에 대한 지식을 갖췄다 하니 지식수준은 의사보다 높다고 볼 수 있겠죠. 아시다시피 응급실은 항상 바쁩니다. 그렇다고 의사가 대거 투입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AI 의사가 환자들에게 증상이 무엇인지,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를 묻고 셀프 체온, 혈압 측정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이후 환자의 상태가 얼마나 위급한지 수준을 체크하고 의사에게 통보하고 환자에게는 어느 과에 가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어린이 병원입니다. 이 곳 사람 의사들은 스마트 청진기를 통해 심장박동과 호흡소리를 듣습니다. 이전처럼 귀에 청진기를 꼽고 어린이 배에 갖다 대는 식이 아닙니다. 어린이 환자가 스마트 청진기를 들고 있으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의사에게 넘어갑니다. 또 스마트 청진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이동식 의료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의사들이 원격 탐지로 조종하는 로봇으로 티베트, 신장 위구르, 운남, 광시 등 비교적 외곽 지역의 아이들 건강을 살펴보기 위한 것입니다. 벽에 스크린을 띄워서 그 지역 아이들과 소통하며 건강을 체크하고 좀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단대학교 부속 암 병원입니다. 여기 AI 의사는 치료를 담당하기 보다는 환자에게 질문을 하여 상태를 파악한 뒤 알맞은 의사에게 연결해주는 보조 의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병세, 심각성, 치료 기록 등을 다 고려해서 환자들이 사람 의사를 이용(?)하는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2019년 상반기에만 11만 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하네요.

제가 다들 공감할만한 두 가지 상황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발목을 삐어 정형외과를 가면 항상 루트가 똑같습니다. 줄을 한참 기다리고 의사를 만나서 사진을 찍은 후 다시 이야기를 하잡니다. 그러면 다시 영상의학과를 가고 차례를 기다린 후 사진을 찍습니다. 다시 줄을 기다린 후 의사에게 진찰을 받습니다.

또는 줄을 기다린 후 의사를 만나 병세를 이야기했더니 이쪽보다는 다른 과를 가서 진찰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과는 다른 층에 있으니 가서 진료 접수를 다시 하랍니다.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이 두 가지 상황을 본다면 의료 인공지능이 왜 필요한지, 왜 효율적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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