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人民日报与百度达成战略合作,百度大脑 AI 技术打造「智能媒体」

중국의 인민일보와 바이두가 심층적 협력을 통해 매스 미디어 매체의 스마트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공지능이 미디어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는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숫자 데이터와 관련된 기사, 즉 금융이나 스포츠의 경우 인공지능이 사람 기자보다 빠르게 양질의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거나 정치와 관련된 기사는 인공지능이 작성하여 최대한 객관적 사실만을 보도하겠다는 등입니다. 사실 이렇게 인공지능 스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쪽에만 쏠리다 보니 사람 기자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인민일보의 바이두 인공지능 활용 방안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기자가 어떻게 인공지능을 이용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기자만을 “창작자(创作者)”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기자가 “주”이고 인공지능은 “보조”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먼저, 기자가 시사(诗词)를 인용하고 싶은데 마땅한 걸 찾지 못할 경우(기지과인 사자성어를 찾을 때처럼…)인공지능의 시사창작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작성한 단어나 문장의 느낌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시사를 추천하는 것이죠. 또한, 기자가 무슨 기사를 쓸지, 어떻게 쓸지 고민할 때 인공지능은 다양한 형태로 영감을 제공합니다. 지금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는 동시에 이를 스스로 분석한 내용을 제공합니다. 이 때 문장의 형태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등 각종 형태로 변형을 해서 제공함으로써 기자가 기사 소재나 작성 방법을 찾는 것을 도와줍니다. 기자가 완성한 글에 대해서 피드백 및 수정도 해줍니다. 자동 교정은 물론 사용된 단어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여 같은 뜻이지만 수준이 더 높은 단어를 추천합니다. 또한 내용에 대한 심의를 거쳐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거나 성(性)과 관련된 발언이 있으면 제거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렇게 기자들이 인공지능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며 기사를 쓰는 모습이 정말 스마트하지 않나요? 인민일보는 바이두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미디어 매체의 모범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매체들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국의 매스 미디어 사업을 선도하려는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미디어 매체의 작업 자체는 스마트화되겠지만 다양한 소식과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기능은 약화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내용을 심의할 때 혹은 기자에게 최근 이슈나 동향을 추천할 때 사용되는 알고리즘이 적정한 것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그 알고리즘을 만든 사람이 어떤 의도, 특정 정파나 세력에게 유리한 결정을 하게끔 만들었을 때 야기될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요? ‘스마트’라는 멋진 단어 뒤에 숨어있는 스마트하지 못한 결과를 우려하는 것은 기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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